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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개조 수술 국내 첫 성공

◎앵커: 심장 수축 기능이 약해져서 이식 수술밖에는 길이 없었던 심근증 환자들에게 희망이 생겼습니다. 김정기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9살인 이도경양은 심장이 비정상적으로 커져 모든 생활을 침대위에서 해야 할 정도였습니다.

확장성 심근증으로 심장의 수축기능이 약해져 심장이 혈액펌프기능을 하지 못한 것입니다.

살기위해서는 심장이식을 받아야하지만 심장기증자를 찾기도 힘들자 모험을 했습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도되는 심장개조수술을 받기로 한 것입니다.

좌심실 외벽을 3cm정도 절제해내 심실 내벽의 크기를 줄여주는 방법입니다.

수술전과 수술뒤 이양의 엑스레이 사진입니다. 심장의 크기가 60%나 줄어들면서 기능이 회복됐습니다.

<최경숙(환자 어머니) "롤러브레이드도 남보다 더 잘 타고 아빠와 베드민턴도 잘하고 요즘 줄넘기를 잘하는데 기네스북에 도전할 정도로">

이 방법은 지난 85년 브라질에서 최초로 시행됐지만 수술중 사망과 부정맥으로 급사하는 경우가 적지않았습니다.

따라서 수술후 1년이 지나야 성공여부를 확인할 수있습니다.

<박표원(삼성서울병원 흉부외과)"좌심실 절개를 최소화해서 심장 근육및 관상동맥에 손상이 없어 수술뒤 부작용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성공적으로 심장개조수술을 받은 어린이는 모두 3명입니다.

심장기증자를 찾지못해 고통을 받고 있는 400여명의 확장성 심근증 환자들에게 희망이 생겼습니다.

SBS 김정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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