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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복원..위용 드러내

◎앵커: 광화문의 옛 조선 총독부가 철거된 자리에서 경복궁 복원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오늘(8일) 흥례문이 옛 모습을 찾아 그 웅장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김광현 기자입니다.

○기자: 경복궁의 두번째 대궐문인 흥례문의 모습은 당당했습니다. 지붕을 받치고 있는 붉은 기둥에는 왕궁의 위엄이 배었고 푸른 단청과 함께 처마는 날아갈 듯한 기상을 한껏 과시하고 있습니다.

임진왜란 때 소실된 뒤 지난 1867년, 흥선 대원군이 중건했지만 다시 조선 총독부가 들어서면서 철거됐던 비운을 말끔히 씻어 냈습니다. 지난 96년 총독부 건물이 해체된지 꼭 6년만의 일입니다.

그러나 국보 223호로 경복궁의 대표적인 건물인 근정전은 아직 힘겨운 복원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당초 내년까지 보수를 마치고 공개할 예정이였지만 생각보다 노후정도가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근정전 2층을 떠받치고 있는 4개의 큰 기둥이 이렇게 부러진 상태여서 전면적인 보수가 시급한 상태입니다. 그나마 보수과정에서 근정전 중건 당시의 귀중한 자료들이 발견된 것은 다행입니다.

<김봉근 실장(국립문화재 연구소) "물수자로 된 문양으로 화재를 막기위한 조선왕조의 독특한 양식이다">

총 천7백80억원이 투입된 경복궁 복원사업은 오는 2009년이 되야 모두 마무리 돼 일반에 그 웅장한 모습을 드러낼 전망입니다.

SBS 김광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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