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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섀시'..아파트입주자 골탕

◎앵커: 새 아파트를 장만하게 되면 대부분 섀시를 어디다 맡길까 한번쯤 고민하게 마련입니다.

섀업체 선정에 주의를 기울이라는 소비자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편상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입주가 시작되면서 새시 업체들이 아파트 진입로를 빼곡히 메우고 있습니다.

<새시업자"새시만 20년 정도 했구요. 품질관리 자격증도 갖고 있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업체들의 말만 믿고 섣불리 공사를 맡겼다간 낭패를 당하기 일쑤입니다.

아파트 섀시만 20년동안 시공해왔다는 업체가 설치한 섀시입니다. 창틀이 뒤틀리면서 문이 뒤죽박죽 돼 버렸습니다.

벽과 섀시 사이가 벌어지고 유리를 고정시키는 실리콘도 떨어져 나갔습니다.

<김광미(피해자) "먼지가 일단 많이 들어오구요 나뭇잎도 들어와요 모기 들어오는건 기본이구요.">

100만원을 들여 아파트 복도에 섀시를 설치한 김미령씨도 골치를 썩고 있습니다.

<김미령(피해자)"방음 방열이 된다는데 하나마나 섀시예요.">

2년전 모델하우스에 상주하던 업체와 새시를 계약했던 전모씨는 최근에야 2백만원 가까이 바가지를 쓴 사실을 알았습니다.

계약금 40만원을 포기하고 해약을 요구했지만 돌아온것은 업체의 협박뿐이었습니다.

<전모씨(피해자)"생명의 위협까지 느꼈다. 6백만원 안받아도 좋으니까 하면서 위협적으로 주눅이 들게 한 다음에...">

올해 소비자보호원에 접수된 인테리어 관련 고발 가운데 섀시에 관련된 불만이 절반 가까이나 됐습니다.

소비자 보호원은 대부분의 피해가 미등록 영세업체의 시공으로 발생한다며 업체의 신뢰도를 확인해 줄 것을 권고했습니다.

또 아파트 섀시를 입주자들이 개별적으로 설치하도록 한 법 규정도 개정할 필요가 있다고 정부에 건의했습니다.

SBS 편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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