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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권력 투입..효성노조 진압

◎앵커: 12일째 울산공장에서 농성을 벌여온 효성노조원들이 오늘(5일) 아침 공권력 투입으로 강제해산 됐습니다.

오는 12일 노동계 총파업을 앞두고 정부와 노동계 사이의 긴장이 고조되고있습니다.

울산방송 이영남 기자입니다.

○기자: 효성노조원들이 공권력에 밀리자 곧바로 공장을 빠져나와 도심시위에 들어갔습니다.

울산시청 앞까지 진출한 시위대는 경찰에 막히자 화염병과 보도블럭을 깨 던지며 격렬한 시위를 벌였습니다.

민주노총 근로자들의 가세로 2시위대가 천여명으로 늘어나면서 도심 곳곳에서 경찰과 쫓고 쫓기는 혼전이 계속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경찰과 노조원 50여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승용차 등 20여대의 차량이 파손됐습니다.

울산의 중김도로에는 돌맹이가 나뒹굴면서 전쟁터를 방불케하고 있습니다.

특히 오후 늦게까지 이같은 시위가 계속돼 도심교통은 하루종일 마비됐습니다.

은행과 관공서 밀집지역이어서 민원인들이 큰 불편을 겪었으며 주변상가도 모두 문을 닫았습니다.

<김종수(울산 남구 신정3동)"시민들은 하루하루 먹고 사는데 요즘은 경기도 안좋은데 자꾸 이렇게 데모를 하니까 은행이고 상가들 전체가 장사를 못했어요">

이에앞서 경찰은 오늘 새벽 30개 중대 3천여명 병력을 투입해 1시간여만에 점거농성자를 해산시켰습니다.

이 시간 현재 파업주도 노조원 7명이 40미터 높이의 옥탑에서 농성을 계속하고 있으며, 관리직 사원들은 라인가동을 위해 사업장 청소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공권력 투입에 반발해 민주노총과 한총련 소속 대학생들이 속속 울산으로 도착하고 있어 긴장감을 더하고 있습니다.

UBC 이영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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