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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환전소가 털렸다'

◎앵커: 인천공항에 있는 은행 환전소가 6천여만 원어치의 현금과 공항이용권을 도난당했습니다.

직원과 손님들로 붐비는 시간에 벌어진 일이었습니다.

남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28일 저녁 6시쯤 여행객들로 붐비는 인천 공항 터미널 3층 출국장의 외환은행 환전소입니다.

손님들로 붐비는 창구 앞에 모자를 눌러 쓴 40대 남자 두명이 접근합니다.

한 명이 대형 가방으로 직원들의 시야를 가리는 사이 다른 한명은 공항이용권 판매대 밑의 손금고를 들고 태연하게 사라집니다.

손금고에는 현금 4천 5백만원과 공항이용권 3천여장, 시가 천8백여만원 어치등 모두 6천 3백만원 상당의 금품이 들어있었습니다.

은행 직원이 5명이나 있었지만 아무도 몰랐습니다.

사건 당시 환전소는 내부 공사 때문에 환전소 앞에 임시 판매대를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손 금고는 본래 환전소 안에 보관해야 했지만 그렇지 않았습니다.

<정민수(은행 지점장) "마감 업무를 하려고 마감시간이 7시니까 가지고 나온것 같애요. 원래는 환전소 안에다 두는데">

경찰은 환전소에 설치된 폐쇄회로 TV에 찍힌 범인들의 인상착의를 토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지만 얼굴 식별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또 밀수나 테러 등 범죄예방을 위해 공항 곳곳에 천여개가 넘게 설치된 고성능 카메라도 이번 사건 현장을 제대로 찍지 못해 수사에 별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SBS 남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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