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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왕세자 총기난사, 왕족 8명 숨져

◎앵커:네팔의 다음 왕이 될 왕세자가 친부모인 국왕 부부와 형제들을 모두 쏘아 죽였습니다.

함께 죽은 줄 알았던 왕세자는 살아남아서 왕위를 이어받게 됐습니다.

○기자:네팔의 나라얀히티 왕궁이 주인을 잃고 비탄에 빠졌습니다.

어젯밤(1일) 디펜드라 왕세자의 총기 난사로 비렌드라 국왕 내외 등 왕족 8명이 희생된 것입니다.

왕족 정례 만찬에서 결혼문제를 논의하던 왕세자는 어머니가 반대하는데 격분해 무차별 총격을 가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으나 실패했습니다.

왕비는 왕세자가 서른 다섯이 될 때까지 결혼을 미루지 않으면 국왕이 사망할 것이라는 점성술사의 예언 때문에 결혼을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네팔인들은 영국 이튼칼리지를 졸업하고 착실히 왕위 계승을 준비했던 왕세자가 엄청난 일을 저지른데 경악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왕을 살해하고 살아남은 왕세자가 왕위를 계승하게 되자, 더욱 심한 혼란에 빠졌습니다.

SBS 김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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