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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휘발유 공장차려..시중유통

◎앵커: 이제는 가짜 휘발유 판별요령쯤은 상식 정도로 알아둬야 할 것 같습니다.

무려 28억원치의 가짜 휘발유를 만들어 팔아온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집중취재 최대식 기자입니다.

○기자: 충청남도 금산에 있는 한 화학공장입니다.

수백평의 작업장과 창고 곳곳에 페인트 희석제라고 적힌 통이 가득 쌓여 있습니다.

그러나 내용물은 모두 불법 제조된 가짜 휘발유입니다.

경찰에 붙잡힌 현모씨등 7명이 지난 1년 동안 만들어 유통시킨 가짜 휘발유는 4백60만 리터, 무려 28억원 어치가 넘습니다.

이런 가짜 휘발유는 유해가스를 많이 배출시킬 뿐만 아니라 차의 수명까지 단축시킵니다.

<오세융(현대자동차 기술과장) "엔진 내부에 이상연소 현상을 일으켜 과열로 이어질 수 있어 엔진에 치명적인 무리를 줍니다.">

문제는 소비자들이 눈으로는 가짜 휘발유를 구별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입니다. 그러나 주유업계에서는 일단 값이 지나치게 싼 주유소는 피하라고 충고합니다.

다른 주유소보다 1리터에 백원 이상 싼 주유소는 경계할 필요가 있습니다.

<주유소 경영자 "우리가 1,211원에 들어와요. 여기서 세금도 내야 되잖아요. 1,250원 이하로 받는다면 의심을 해야죠.">

또 특정 정유사의 간판을 달고 있지 않는 도시 외곽의 주유소도 한 번쯤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판매량과 단골고객이 적어 가짜 휘발유 제조업자들의 유혹에 넘어갈 가능성이 많습니다.

<황판권(자동차10년타기 시민운동연합) "경품을 과다하게 준다거나 카드결제를 거부하는 곳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밖에도 가짜 휘발유는 연비가 20%정도 떨어지기 때문에 차계부를 꼼꼼이 적어 연비를 확인하면 가짜 휘발유 여부를 알아낼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SBS 최대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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