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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과의 전쟁

◎앵커:전국의 산하가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농부들은 애가 탑니다. 석달째 비다운 비가 오지 않았습니다. 모내기철이 한참 지났습니다.

모심기는 아직 시작도 못한 곳이 많습니다.

윤영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극심한 가뭄이 계속되고 있는 경기도 연천 평야지대입니다.

예년 같으면 이미 모심기가 끝나 초록빛이어야할 논들이 황토빛을 띠고 있습니다.

메마른 논에 물을 대려 안간힘을 써보지만, 가느다란 물줄기로는 역부족입니다.

혹시나 하는 기대감에 관정을 뚫었지만, 이미 지하수도 말라버렸습니다.

모내기는 커녕 모판마저 타들어가자 소방차까지 긴급 출동했습니다.

계속된 가뭄 탓에 일부 경기북부지역의 경우 모내기가 예년에 비해 한달가량 늦어지고 있습니다.

물을 댄 일부 논에서는 농부들의 일손이 분주합니다.

남부지방에서도 오늘(27일) 하루종일 가뭄과의 전쟁이 벌어졌습니다.

경북 안동에서는 오늘 갈라진 논밭에 물을 대기 위해 하천을 파보았지만 허사였습니다.

{김규선/경북 안동}
"내 태어나서부터 이렇게 가물기는 처음입니다. 바싹 마르기느 처음이라"

기약없는 비소식에 타들어 가는 논밭을 바라보는 농부의 마음은 그저 착잡하기만 합니다.

SBS 윤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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