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여야의 내로라하는 경제통 의원들과 경제부처 장관들이 오늘(19일)부터 이틀동안 합숙토론에 들어갔습니다.
전례가 없던 일입니다. 발상이 신선한 만큼 내놓을 경제회생 방안도 특별할것으로 보입니다.
정준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사사건건 맞서기만하던 여야가 모처럼 한자리에 모여 머리를 맞댔습니다.
여당에서 강운태 정책위원장과 홍재형 의원 등이, 야당에서는 김만제 정책위의장과 이한구 의원 등이 참석했습니다.
과거 행정관료로 이름을 날린 정치인들입니다.
정부측에서도 진념 경제부총리와 전윤철 기획예산처 장관, 이근영 금융감독위원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여야와 정부가 경제회생 방안을 놓고 합숙토론회를 갖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진념(경제부총리) "앞으로는 이런 모임을 자주 갖고 국민들을 안심시키고 우리 경제도 민생 안정에 같이 힘을 모으는 좋은 새출발이 되었으면..">
오늘(19일) 토론회에서는 최근 논란이 된 재벌 규제완화 문제와 현대그룹지원, 추가경정예산편성, 국가채무 문제를 비롯한 주요 경제현안들이 집중 논의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토론회에서 주요 쟁점들에 대한 타협이 이뤄질 수도 있어 향후 경제운용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참석자들은 토론회를 끝낸 뒤 내일 경제발전을 위한 정치권의 다짐을 담은 합의문까지 발표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여야와 정부가 주요 쟁점 사안들에 대해 큰 시각차를 보여온 만큼, 토론과정에서 적잖은 논란도 예상됩니다.
늘상 으르렁대오던 여야가 모처럼 신선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어떤 결과물을 내놓을지는 아직은 미지수입니다.
SBS 정준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