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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그릅 HOT 해체..항의 봇물

◎앵커:인기그룹 HOT가 사실상 해체됐습니다.

그룹 멤버 세명이 소속 기획사를 떠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남아있는 팬들의 분노와 실망은 파장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임을 예고했습니다.

이재철 기자입니다.

○기자: HOT는 지난 96년에 데뷔한뒤부터 국내 댄스 음악을 주도해 온 슈퍼스타입니다.

서태지와 아이들 이후 5년 넘게 HOT는 10대 팬들을 몰고 다녔습니다.

그러나 HOT는 사실상 해체됐습니다.

다섯 멤버 가운데 토니 안과 장우혁,이재원 등 3명이 어제(13일)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이 만료돼 예전미디어와 전속계약을 맺고 앞으로 HOT 이름으로 활동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나머지 두 명도 내년초 SM과 계약이 끝나면 솔로 활동을 준비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HOT가 사실상 해체되자 팬들이 거세게 항의하고 있습니다.

열성 팬 2백여명은 오늘(14일) 낮 HOT 소속사인 강남 압구정동 SM엔터테인먼트 사무실앞에 몰려가 거세게 항의했습니다.

이들은 건물 유리창을 깨고 계란세례를 퍼부운뒤 벽과 바닥에 페인트로 낙서를 했습니다.





인터넷에도 그룹 해체를 안타까워하는 글들이 봇물을 이뤘습니다.

슬픔을 넘어 죽음을 거론하는 극단적인 글도 눈에 띄었습니다.

또 HOT를 믿고 기다리면 반드시 돌아올 것을 굳게 믿는다는 글도 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도 HOT 영향이 바로 나타났습니다.

3명이 결별을 선언한 에스엠의 주가는 550원이 떨어졌고 3명을 맞아들인 예전미디어의 지주회사인 로커스 홀딩스의 주가는 700원이 올랐습니다.

일부 팬들은 오는 20일 대규모 항의집회를 계획하는 등 그 파장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국내 댄스음악 판도에도 적잖은 변화가 예상됩니다.

SBS 이재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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