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미 여름의 한 가운데에 와 있습니다. 올 여름 패션경향은 짧고 또 노출이 심하다고 합니다. 여성들은 벌써 몸매관리에 특별한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이른바 몸매산업이 호황입니다. 편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올 여름 유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옷들입니다. 짧은 치마와 핫팬츠, 소매없는 웃도리 등 몸매를 그대로 드러내는 옷들이 대부분입니다. 백화점에서도 노출이 많은 옷들이 매장의 구석구석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성희(현대백화점 여성의류팀장): "노출이 많고, 여성이 자신있게 드러낼 수 있는 제품으로 준비했어요">
날씬한 몸매를 만들기 위한 여성들의 발걸음도 바빠졌습니다. 짧은 시간에 배와 허리의 군살을 뺄 수있다는 이 운동기구는 할인점에 등장하자 마자 없어서 못팔 정도입니다.
<최경희(할인점 고객): "몸매관리에 좋다고 하더라구요">
<조은철(리턴 슬라이더): "하루 100개중 벌써 70개 이상 다 팔렸어요">
한 연예인이 조깅으로 살을 뺀 사실이 유명해지면서 운동화도 날개돋친 듯 팔리고 있습니다. 이 백화점은 지난 3월 하루 백여만원에 불과하던 조깅화 매출이 이달들어 하루 3백만원을 넘어섰습니다.
<박기웅(현대백화점 스포츠용품팀): "여성고객들이 70% 이상 차지하고 있습니다.">
잠시라도 짬을 내 몸매를 가꾸려는 여성들로 헬스클럽도 때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습니다.
<우영정(회사원): "수영장에서 비키니도 입고 싶고 몸매관리도 하고 싶어서요">
<김미나(헬스클럽 직원): "전에는 15벌 정도였는데 이번엔 25벌정도 소비됐어요">
운동만으로 부족한 여성들은 기능성 상품으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신체의 약점을 감춰주는 기능성 속옷과 지방질을 분해해 군살을 빼준다는 기능성 화장품들이 불티나듯 팔립니다.
<정혜영(회사원): "군살 많이 없애려구요">
<류경미(클라린스): "작년보다 2배이상 팔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무분별한 기능성 상품의 사용은 신체에 무리를 가져올 수 있다고 충고합니다.
<윤건호(가톨릭의대 교수): "의학적 효과 검증안돼 직접 상품을 이용하실때는 의사와 상담을 하셔야 됩니다.">
노출의 계절, 여름을 준비하는 여성들을 향한 이른바 '몸매 산업'의 유혹이 벌써부터 뜨겁습니다.
SBS 편상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