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일본의 원숭이 공포

◎앵커: 일본의 관광지 닛코에서는 한 때 원숭이 재롱이 큰 인기였습니다.그러나 요즘은 이 원숭이들이 난폭해져서 골치랍니다. 도쿄에서 방문신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의 관광지 닛코. 인도, 차도는 물론이고 달리는 자동차위에까지 원숭이들이 올라타 있습니다. 관광객의 먹을 것을 노리는 야생원숭이들입니다. 트럭에서 파는 군고구마를 훔쳐 먹는가 하면 그것도 모자라 쇼핑백을 낚아채가는 원숭이도 적지 않습니다.

<(관광객): "저리 가, 저 놈의 원숭이가...">

자동차안에 놓여진 음식들은 이들 원숭이에게는 고양이앞의 생선격입니다.음식 낚아채기에서 비롯된 포악한 성격은 종종 어린이습격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피해가 늘어나자 닛코시는 야생원숭이에게 먹이를 주지 말라는 조례까지 만들었습니다. 조례 시행 1년이 넘었지만 별 효과를 거두지 못한 채 급기야 원숭이를 쫒는 모조권총까지 등장했습니다.

관광객들의 먹이에 길들여진 야생 원숭이들. 그 책임의 근원은 야생을 야생으로 놔두지 않은 인간의 장난기입니다.

SBS 방문신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