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종적을 감추고 있는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근황이 간접적으로 소개됐습니다. 회고록을 준비 하고 있으며 알려진 것처럼 호화도피는 아니라는 겁니다. 신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김우중 전 회장의 오랜 친구이자 대리인인 석진강 변호사는 월간조선과의 인터뷰를 통해 김 전 회장이 유럽 모처에서 자신의 생애를 정리하는 회고록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석 변호사는 김 전 회장이 건강이 아주 나쁜 상태며 오래 전 비밀리에 받은 위암 수술의 재발 가능성을 걱정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석진강(변호사): 병을 여러 개 가지고 있으니까 상황이 나쁘고 현재 상황에 대해 정신적으로 충격을 받았으니까 건강이 좋을 리가 없죠.>
프랑스 니스 체류설, 북한 방문설 등은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해외에 빼돌려 놓은 재산이 많다는 소문에 대해서는 억울해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석진강(변호사): 20조원이 있었다면 대우가 왜 워크아웃에 들어갔겠어요? 너무 과장된 거 아니냐 자기를 매도하는데 대해 실망하고 있어요.>
석 변호사는 김 전 회장이 삼류호텔을 전전하 면서 햄버거로 끼니를 때우는 처지라고 전했습니다. 체제비와 치료비는 외국 친구들의 도움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석 변호사는 회고록 작업이 끝나면 김 전 회장 본인이 귀국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SBS 신동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