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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도 개항하나

◎앵커: 개항을 앞두고 있는 인천 국제공항을 여야 의원들이 오늘 직접 둘러봤습니다. 한 마디로 걱정된다는 게 의원들의 공통된 목소리였습니다. 정준형 기자입니다.

○기자: 의원들이 집중적으로 살펴본 곳은 처리용량이 부족하다고 지적받아온 수하물 처리시설입니다.

<하나는 뉴욕 가는 거 부치고 두 개 부쳐 가지고 그게 중요한 거지...>

의원들은 폭발물 검색장치 등을 둘러보며 막바지 준비상황을 점검했습니다. 현장 점검에 이어 열린 간담회에서 여야 의원들은 한목소리로 개항 준비가 미흡하다고 따졌습니다.

<윤한도(한나라당 의원): 개항을 좀 늦추더라도 이런 것은 만반의 준비를 해 가지고 개항을 해야 마땅한 것이지 중정비 하나 할 수 없는 그런 공항이 어떻게 개항을 한단 말이오...>

<이윤수(민주당 의원): 화물을 처리하는 수가 늘어나야지 비행기가 출발하는 데 지장이 없지 어떻게 문만 열면 가능하단 말입니까? 그렇게 얘기하세요?>

<강동석(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아니, 그런 뜻이 아니고...>

<임인배(한나라당 의원): 잘못이 있으면 고친다고 이야기를 해야 지 그렇게 얘기하고 그렇게 넘어가는 게 어디 있습니까?>

의원들은 특히 인천공항의 전반적인 운영체계 를 점검해 온 외국의 한 컨설팅회사가 오는 29 일로 예정된 전면 개항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한 자료를 공개하며 보완대책 마련을 요구했습니다. 공항공사측은 큰 문제가 없다며 예정대로 개항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강동석(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현재까지 3월 29일 개항을 전면적으로 연기할 만한 특별한 사유는 없다고...>

그러나 야당 의원들은 개항 시점을 연기해야 한다는 별도의 결의문을 채택하기로 했습니다.

SBS 정준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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