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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뿐한 시험착륙

◎앵커: 내년 3월 개항예정인 인천국제공항에 오늘 민간여객기가 처음으로 시험착륙했습니다. 일부러 승객까지 동원해서 실제상황처럼 입출국 수속도 해 봤는데 일단 합격점을 받았습니다. 남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전 10시 25분, 승객 100여 명이 탄 대한항공 B747여객기가 관제탑의 착륙허가를 받고 미끄러지듯 활주로에 내립니다. 대형 여객기가 착륙하기는 착공 8년여 만에 처음 있는 일입니다.

<안상훈(대한항공 기장): 활주로가 넓고, 길고 그 다음에 장애물이 없기 때문에 계기상태도 상당히 정상이고 좋습니다.>

여객기가 착륙한 뒤에는 항공기 급유와 수하물 처리, 기내식 보급 같은 지상조업에 대한 연습과 점검도 함께 이루어졌습니다. 비행기에서 내린 승객들은 자동보도를 이용해 보세구역을 통과한 뒤 입국심사를 받고 수하물을 찾았습니다.

입국승객의 출구가 중앙에 있는 김포공항과는 달리 인천공항은 출구가 6개로 어느 게이트로 내리더라도 출국까지의 거리가 100m를 넘지 않습니다. 수하물은 승객들이 비행기에서 내린 뒤 5분 안에 찾을 수 있도록 시스템이 운영됩니다.

<강동성(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충분히 적응할 수 있도록 거듭된 훈련을 통해서 내년 3월 말 개항에 아무 차질이 없도록 완벽하게 대비를 하겠습니다.>

그러나 공항 주변에 호텔 같은 기반시설과 편의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내년 3월 개항 직후에는 승객들과 승무원들의 불편이 클 것으로 우려됩니다.

SBS 남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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