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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희롱 있었다

◎앵커: 롯데호텔 파업분규 과정에서 불거져나온 성희롱 문제가 사실로 확인됐습니다. 김우석 기자입니다.

○기자: 근무할 때나 회식자리에서 상사들로부터 성희롱을 당해왔다는 롯데호텔 여직원들의 주장이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노동부는 임원 2명을 포함한 32명의 롯데호텔 남자임직원들이 68명의 여성직원들에게 81차례나 성희롱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노동부 조사결과 회식자리에서 함께 춤을 추기를 강요하거나 신체적 접촉
으로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육체적 성희롱이 37건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롯데호텔여직원: 거부하면 안 좋은 일을 당하니까 블루스를 추다보면 손이 엉덩이에 닿을 때가 많아요.>

또 음담패설을 하거나 술따르기를 강요하는 등 언어를 통해 성희롱을 한 사례는 33건으로 밝혀졌습니다. 인터넷 음란 사이트를 보도록 유도하는 등 시각적 성희롱을 한 경우도 11건으로 조사됐습니다.

노동부는 이에 따라 30명을 징계하고 사안이 가벼운 두 명은 주의조치하라고 롯데호텔측에 통보했습니다.

<박재홍(롯데호텔 홍보팀장): 본인들은 그 자체를 지금 조사를 안하고 있고 좀더 자체 내에서 조사를 해서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될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롯데호텔 여직원 270명은 이번 노동부 조치와는 별도로 17억 6000만원에 달하는 성희롱 관련 집단 민사소송을 제기해 놓은 상태여서 이 문제는 앞으로 법정에서도 논란을 빚게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SBS 김우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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