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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전 양상

◎앵커: 중동사태가 전면전의 수순을 밟고 있습니다. 국제 사회 중재도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예루살렘에서 최선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2주일째 계속되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의 유혈충돌이 결국 전면전으로 번졌습니다. 유혈충돌이 처음으로 일어난 동예루살렘 알아크사 사원에서는 조금 전 7시부터 이슬람교도의 대규모 집회가 시작됐습니다.

이스라엘 비상 내각도 팔레스타인에 대한 추가 공격권한을 바라크 총리에
위임해 최악의 유혈충돌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양측의 전면 충돌은 어제 요르단강 서안 라말라에서 이스라엘군 2명이 시위대에 의해 무참히 살해되면서 시작됐습니다.

<바라크 이스라엘 총리: 이스라엘 병사들의 처참한 모습은 충격 적입니다. 어느 나라도 이런 범죄를 용납할 수 없을 것입니다.>

이스라엘 중무장 헬기가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건물을 공격한 것을 시작으로 군함을 이용한 해상공격과 지상군 공격이 이어졌습니다. 또 레바논 국경지대에도 시위대 공격에 대비한 발포허가가 내려졌습니다. 국경선 부근에 있는 이스라엘군 캠프마다 보시는 것처럼 탱크를 비롯한 이스라엘 군장비가 속속 집결하고 있습니다.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도 이스라엘의 어제 공격을 전쟁선포로 받아들이고 총동원령을 내렸습니다. 게다가 팔레스타인 감옥에 수감중이던 이슬람 과격 단체의 하마스와 헤즈볼라 요원들이 모두 석방돼 무차별적인 테러공격의 가능성마저 고조되고 있습니다.

예루살렘에서 SBS 최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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