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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정책평가

◎앵커: 노벨위원회는 오늘 수상자를 발표하면서 민주주의에 대한 김대중 대통령의 신념을 가장 높게 평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장현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사상 최대의 후보자 150명을 뒤로 하고 김 대통령이 2000년 노벨평화상 단독 수상자로 결정된 것은 민주주의와 인권을 향한 일관된 노력이 평가받았기 때문입니다. 노벨위원회는 무엇보다도 십수년 동안의 권위주의 통치 속에서도 몸을 던져 민주주의를 지켜온 김 대통령의 인생 역정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군나르 베르게 노벨위원회 위원장: 권위주의통치 하에서 오랜 투옥생활과 신변위협에도 굴하지 않고 김 대통령은 민주주의의 대변자로서 주도적인 역할을 해왔습니다.>

햇볕정책으로 이루어진 남북관계의 괄목할 만한 개선은 평화정착에 공이 큰 인물에게 상을 주라는 노벨의 유언에 가장 부합하는 업적이었습니다.

<군나르 베르게 노벨위원회 위원장: 햇볕정책을 통해 김 대통령은 남북간에 50년 이상 지속돼 온 적대적인 관계를 극복해 왔습니다.>

한반도 상황 개선에 국한되지 않고 동아시아 지도자로서 주도적인 역할을 한 점은 망설임없이 세계에서 가장 권위있는 상을 줄 수 있도록 했습니다.

<군나르 베르게 노벨위원회 위원장: 강력한 도덕적인 힘으로 동아시아에서 인권을 저해하는 세력에 맞서 인권을 수호하는 주도적인 역할을 해왔습니다. 특히 미얀마의 민주주의와 동티모르 사태에 대한 인권수호노력은 괄목할만합니다.>

노벨위원회는 김 대통령의 이번 수상에는 주변국 지도자들의 협력도 컸다면서 한반도 통일을 위한 주변국 지도자들의 지속적인 협력도 당부했습니다.

오슬로에서 SBS 장현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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