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돋보인 시민의식

◎앵커: 자동차 2부제 위반 차량에 대해 단속이 처음 실시된 오늘 서울 거리에서는 위반차량을 찾아보기가 어려웠습니다. 과태료탓도 있겠지만 시민의식이 한층 성숙해진 결과로도 볼 수 있습니다. 이민주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하루 서울시는 온통 홀수차의 날이었습니다. 어쩌다 짝수차가 보였지만 운행이 허용된 택시나 화물차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서울시가 집계한 2부제 참여율은 93.4%... 계도기간인 어제와 그제의 70% 선은 물론 88년 서울올림픽 때의 92.4%보다 높은 수치입니다. 이따금 적발되는 차량도 운전자들이 잘못을 인정하고 과태료 부과에 순순히 응했습니다.

<2부제 위반 운전자: 오늘 짝수가 나오는 날인 줄 알고, 계속 헷갈려 가지고 지금 왜 홀수가 나왔지 하고 가는 길이에요.>

서울 시내도로는 텅 비었다는 표현이 나올 정도로 흐름이 원활했습니다. 시내 교통상황을 한눈에 알 수 있는 서울 시경 교통정보센터입니다.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를 비롯한 상습 정체 구간들이 오늘은 시원스럽게 뚫리고 있는 것을 화면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각 구청에는 차량을 운행하지 못해 생계에 지장을 받는다는 항의와 임시허가증 발급에 관한 문의전화가 폭주했습니다.

<박인기(마포구청 교통행정과): 본인 차가 짝홀제 단속 대상이 되는지 아침부터 문의전화가 많이 왔습니다. 그리고 직접 오셔서 확인하시는 분이 많이 있었습니다.>

서울시는 자동차 2부제가 끝나는 내일 오후 3시까지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했습니다.

SBS 이민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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