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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말 다했다

◎앵커: 여야 영수는 오늘 상생의 정치라는 큰 틀에는 원칙적으로 의견을 같이 했지만 특검제 문제 등 각론에 들어가서는 적지 않은 시각차를 드러냈습니다. 박병일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곧바로 국회로 돌아온 이회창 총재는 이례적으로 소속 의원들에게 회담내용을 상세히 설명했습니다.

<이회창(한나라당 총재): 세 시간 넘어서 한 것을 줄여서 얘기하려니까 힘드네.>

먼지 퍼주기식 대북지원 문제와 낮은 단계의 연방제 합의에 대해 이의를 제기했다고 말했습니다.

<이회창(한나라당 총재): 이 중요한 문제를 6.15 정상회담에서 김 대통령이 국민적 동의도 없이 합의해 준 것은 그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본다.>

김 대통령은 이에 대해 남북이 외교권과 국방권을 계속 갖기로 한만큼 북한이 사실상 연방제를 포기한 것이라며 필요하다면 나중에 국민투표의 대상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경제문제에서 이 총재는 예금보호한정제의 시행 유보를 요구했고 김 대통령도 참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김 대통령은 한빛은행 사건으로 박지원 전 장관이 물러난 데 대해 강한 불만을 표시했고 이 총재의 특검제 요구에도 반대한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대통령은 또 당적을 포기하라는 요구에도 무슨 말인지 이해하겠다고만 답했습니다. 의료계 파업 사태와 관련해 이 총재는 중대 결단을 청와대에 전달했으나 현재 진행중인 정부와 의료계의 협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SBS 박병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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