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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안돈 뒷거래

◎앵커: 우리나라에서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미술대전 심사위 원 선정 과정에서 검은 돈이 오간 것으로 드러 났습니다.

◎앵커: 경찰의 수사 내용을 최대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화랑을 경영하는 허 모씨가 미술협회 간부 이 모씨에 게 접근한 것은 지난해 10월 말, 미술대전의 심 사위원이 선정될 무렵이었습니다.

화랑업자 허 씨는 미술협회 간부 이 씨에게 2000만원을 건 네며 자신이 아는 모 교수를 미술대전에 운영 위원으로 선정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미술대 전을 운영하고 심사위원도 위촉하는 운영위원 에 측근인사를 앉혀 자신이 아는 화가가 입상 하도록 하겠다는 계산에서였습니다.

<허 모씨: 사전에 합의가 됐기 때문에 지불했 어요.>

경찰 조사 결과 화랑업자 허 씨가 운영 위원으 로 민 모 교수는 미술협회 간부 이 씨의 추천 으로 지난해 미술대전 때 운영위원으로 위촉됐 습니다.

미술협회 간부 이 씨에게 건네졌던 돈 도 화랑업자 이 씨가 화가들로부터 받은 5500 만원 가운데 일부였습니다. 그러나 이 씨는 경 찰 조사에서 어떤 청탁도 받은 사실이 없으며 허 씨가 돈을 일방적으로 놓고 가 즉시 되돌려 주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 모씨: 그 분은 2000만원을 줬다고 하는데 저는 받은 적이 없어요. 1000만원을 (받아) 돌 려줬어요.>

경찰은 화랑업자 허 씨를 구속하고 협회 간부 이 씨를 상대로 미술대전 운영위원 선정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 수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SBS 최대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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