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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로 80퍼센트 폐쇄

◎앵커: 산불방지를 위해서 정부가 전국의 등산로 80%를 폐쇄화기로 했습니다. 이 조치는 오는 20일부터 단계적으로 시행됩니다. 조재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4월에 발생한 동해안의 산불. 사소한 부주의 때문에 생긴 이 불로 불과 며칠 사이 산림 2만 3000ha(헥타르)가 불타고 390세대 1300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정부는 오늘 산불현장인 강릉에서 현장대책회의와 진화훈련을 갖고 산불재발을 막는데 행정력을 기울이기로 했습니다.

우선 가을철 산불의 절반 이상이 실화로 발생하는 점을 감안해 등산로를 대폭 폐쇄합니다. 이에 따라 오는 20일부터 전국의 주요 등산로 2200곳 가운데 80% 정도인 1700곳이 단계적으로 등산객의 출입이 통제됩니다. 입산통제
구역도 전체 산림의 50% 수준으로 크게 확대됩니다.

<한갑수(농림부 장관): 산불이 우리 땅에서, 대한민국 산림에서는 이제 발 붙이지 못하도록 최선을 다하자, 그런 뜻으로 해서...>

정부는 이와 함께 앞으로 10년 동안 대형 헬기 30대를 확보하는 것을 비롯해 진화장비를 대폭 보강하기로 했습니다. 또 산불감시 카메라 설치를 확대하고, 각 자치단체장이 산불 진화를 통합 지휘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기로 했습니다.

SBS 조재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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