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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대청구 의혹

◎앵커: 한 아파트단지의 수도요금이 주변 아파트에 비해서 10 배가까이 많이 나오자 주민들이 의문을 제기하 고 나섰습니다. 안정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1200여 세대가 사는 인천의 한 아파트단지. 이 아파트 에는 공동수도요금이 올해 초부터 갑자기 다른 아파트보다 훨씬 많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이도희(아파트 입주자 대표): 타 아파트 같은 경우에는 공동 수도요금은 월 30에서 한 50만 원 정도가 부과되는 반면에 저희 아파트 같은 경우에는 200만원에서 많게는 700만원, 그리고 평균 300여 만원 정도가 부과가 됐습니다.>

수도관 어디선가 이 새는 것이 아닌가 하고 누 수 검사까지 했지만 이유를 찾아내지 못했습니 다. 주민들은 결국 계량기에 문제가 있을지도 모른다며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지난 7월 시측 이 설치한 계량기 뒤에 영국제 새 계량기를 설 치해 본 결과 수돗물 사용량이 계량기로 검침 할 때보다 무려 21%나 적었습니다.

기존 계량 기가 부정확해 공동수도요금이 그동안 실제로 사용한 것보다 더 나왔음을 나타내는 실험 결 과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인천시 상수도 사업본 부는 주민들의 실험방법이 잘못됐다고 주장합 니다.

정확한 실험을 위해서는 계량기 사이에 충분한 거리를 유지해 유속을 일정하게 해 주 어야 하는데 주민들이 이를 지키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한중섭(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 요금팀장): 문 제가 되고 있는 아파트의 경우 저희들이 철저 한 공개검증을 통해서 만약에 문제가 있다면 요금 환불 등 제반 조치를 취할 예정입니다.>

시민단체는 그러나 수도요금에 의문을 나타내 는 주민들의 신고가 최근 20여 건이나 잇따라 시당국이 계량기에 대한 전면 검사에 나설 것 을 촉구했습니다.

SBS 안정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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