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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별하기 어려워요

◎앵커: 현실이 이렇다 보니 소비자들 스스로 생선을 잘 고르 는 수밖에 없습니다. 설 성수기를 앞두고 오늘 수산물 알아맞추기 대회가 열렸는데 주부들이 쉽게 답을 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유원식 기자 입니다.

○기자: 비슷비슷한 생선들로 가득한 좌판 앞에서 주부들의 표 정이 혼란에 빠졌습니다. 어떤 게 홍게고 어떤 게 영덕게인지, 국산갈치와 수입산 갈치는 어떻 게 다른지 영 알아맞추기가 쉽지 않습니다.

<전 정확하게 모르겠어요.> <자세히는 모르겠어요.> 같은 생선을 놓고 주부들끼리 의견이 엇갈립니 다.

<이건 가자미고 이건 넙치...> 이게 가자미고 이게 넙치요? 아줌마는...

<나는 이게 가자미인데...> 나이든 어머니까지 모셔오지만 별수 없습니다.

<난 몰러. 이게 도다리야, 광어야?> 비슷한 수산물마다 각기 이름을 써놓고 틀리게 적어 놓은 걸 맞추는 오늘 행사에는 1000여 명 의 주부들이 몰렸습니다. 그 가운데 약 40%가 제대로 구별을 하지 못했습니다. 생선 입 안쪽 이 붉은색은 참조기, 흰색은 부세, 게 바닥의 색깔이 흰색은 영덕게, 붉은색은 홍게라는 설명 을 듣고서야 고개를 끄덕입니다.

<뒤지기 전에는 모르겠네요. 이제 알았다...> 이 밖에 갈치의 경우 눈 색깔이 노란 것은 수 입산, 흰것은 국산이며 고등어는 등에 빗살무늬 가 있는 게 수입산, 민무늬는 국산입니다.

<이게 국산이에요? 그럼 내가 거꾸로 먹었네.> 해양수산부가 마련한 오늘 행사는 수입 수산물 홍수 속에 속임수 상술마저 판치는 요즈음 소 비자들에게 좋은 경험이 됐습니다.

SBS 유원식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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