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세금은 내렸다는데

◎앵커: 가전제품에 특소세가 없어져서 값이 내리겠지 하고 기 대했던 소비자들이 요즘 혼란스럽다고 합니다. 신제품이라는 명목으로 값을 예전과 비슷하게 받거나 오히려 더 비싸게 받는 경우도 있기 때 문입니다. 고희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가전업계가 연초부터 밀레니엄 특수를 노린 신제품을 출하하기 시작했습니다. 삼성전자가 새로 내놓 은 20인치 완전 평면 TV, 가격이 기존 제품보 다 30% 이상 비쌉니다.

디지털 방송을 대비한 다는 기능이 추가된 것 치고는 인상폭이 너무 큽니다. 10kg들이 세탁기, 역시 기능이 하나 추 가됐다는 이유로 신제품값이 기존 제품보다 15 만원이나 비싸졌습니다.

LG전자의 신제품 냉장 고 역시 비슷한 용량의 기존 모델과 비교해 보 면 10만원 정도 값이 올랐습니다. 10.5%의 특소 세가 폐지됐지만 신제품을 내놓으면서 가격이 예정과 비슷해지거나 오히려 더 비싸진 셈입니 다.

<한미선(소비자): 기능 면에서는 얼마 차이가 없고 모양만 바뀌는 거라 저는 그냥 약간 구형 모델 중에서도 그런 것을 선호를 하거든요.> 이처럼 신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은 시큰 둥합니다. 대리점들도 출고가만 높아진 신제품 을 꺼리고 있습니다.

<대리점 주인: (신제품을) 왜 안갖다 놓으냐 하 면 (손님들이) 안 찾아요. 싸고 좋은 것을 찾으 세요.> 서민들의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시행된 특소 세 폐지가 오히려 가전업체의 신제품을 이용한 가격올리기 경쟁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SBS 고희경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