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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선 이미 폐기

◎앵커: 어제 또 한 명의 아기가 백신을 접종한 뒤 혼수상태에 빠졌다는 소식을 전해 드렸습니다.

그런데 문제 가 된 예방백신은 개발 당사자인 일본에서도 부작용 우려 때문에 이미 사용이 중단된 제품 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유희준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사고 때문에 사용이 금지된 MMR백신은 일본에 서 수입한 우라베 균주를 원료로 만든 것입니 다.

그런데 지난 20일 국립보건원에서 열린 예 방접종심의위원회 자료에는 놀라운 내용이 적 혀 있습니다. 일본 후생성이 지난 93년, 우라베 균주로 만든 MMR백신에 대해 부작용 우려 때 문에 사용 금지령을 내렸다는 내용입니다.

영국 이나 프랑스 등 일본에서 개발한 백신을 쓰는 나라도 우라베균주만큼은 쓰지 않는다는 내용 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손영모 교수(예방접종심의위원회 위원): 일본 에서 개발한 MMR 백신주는 생각보다 무균성 뇌막염과 같은 부작용의 빈도가 너무 높아서 일본을 비롯한 선진국에서는 현재 더 이상 사 용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개발 당사국 조차 사용을 중단한 백신을 계속 접종해 왔습니다.

그 동안 MMR백신의 무균성 부작용 사례가 없었고 대 체 백신도 마땅치 않아 계속 쓸 수밖에 없었다 는 게 보건당국의 설명입니다.

<이종구(국립보건원 방역과장): 일본과 달리 부 작용이 보고되지 않아서 지금까지 사용하다가 최근 부작용에 대해서 재조사를 실시해서 그 부작용이 일본과 비슷한 수준이라는 것이 확인 돼서...> 예방접종심의위원회가 확인한 부작용 사례는 지난 한해만 해도 고열과 경련이 5명, 볼거리 감염이 9명, 그리고 무균성 뇌막염 7명 등 21건 이나 됩니다. 결국 보건당국이 안전성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이를 쉬쉬해 온 것 아 니냐는 의문이 일고 있습니다.

SBS 유희준입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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