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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시공이 원인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어제 붕괴사고가 일어난 대구 지하 철 공사 현장에서는 추락한 시내버스가 인양됨 에 따라 본격적인 복구 작업이 벌어지고 있습 니다. 경찰은 설계잘못으로 인한 부실 시공이 이번 사고의 한 요인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 니다. 대구방송 박석현 기자입니다.

○기자: 대구지하철 사고대책본부는 오늘 새벽부터 트럭과 굴 착기 100여 대를 동원해 사고현장에서 흙메우 기 작업을 벌였습니다. 그러나 경찰이 현장보존 을 요구한 터널부 경계 지점과 철구조물에 까 지 흙을 매워 현장을 은폐하려한다는 비난을 샀습니다.

이 같은 비난이 일자 사고대책본부는 경찰의 요구에 따라 오후부터 되메운 흙을 다 시 파냈습니다. 무엇보다 이번 사고는 부실설계 에 따른 부실시공이 가장 큰 원인으로 추정되 고 있습니다.

경찰과 사고조사단은 사고현장 지 반이 토사와 풍아암 등으로 연약한데도 버팀철 재와 토리판을 제대로 설치하지 않은 점으로 미루어 설계가 잘못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주범1안전건설협회 회문):지반에 금이 간 것 으로 봐서 파쇄대(연약암반)가 있지 않나...> 현장에서는 흙을 지지하는 철선도 몇 개밖에 보이지 않아 버팀철선을 기준대로 시공하지 않 았을 가능성도 큽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오늘 공사 관계자들을 다시 소환해 설계잘못과 부실 시공 여부를 밝히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 다.

TBC뉴스 박석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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