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선물 즐비

◎앵커: 설을 앞두고 선물을 고르러 백화점에 나갔다가 혹시 눈이 휘둥그래졌을지 모르겠습니다. 씀씀이가 커져서인지 고가의 선물세트들이 크게 늘었습 니다. 유원식 기자입니다.

○기자: 흑산도 홍어가 서울 한복판 백화점에 등장했습니다. 설 선물용으로 내놓은 5kg짜리 이 홍어값은 100만원. 먹거리 선물세트 가운데 가장 비쌉니 다.

이번 설 선물세트의 가장 큰 특징은 최근의 경기회복세를 반영해 고가화 고급화 됐다는 것 입니다. 갈비세트는 지난해만해도 1,20만원대의 냉동육이 대부분이었지만 올해는 명품 딱지까 지 붙은 3,40만원대의 냉장육이 주종을 이루고 있습니다.

60만원짜리 굴비세트, 20만원대의 전 복도 주력품목입니다. IMF 때 인기가 높았던 3, 4만원대 참치나 식용유세트는 매장 한켠을 초라하게 지키고 있습니다.

<유주희(롯데백화점): 만약에 상중하로 나왔으 면 옛날에는 중간 거를 좀 많이 하셨는데 지금 은 상 거를 조금 많이 찾으시는 것 같으세요.> 이번 설 선물의 또 다른 특징은 인터넷을 통한 구매가 크게 늘었다는 것입니다. 인터넷쇼핑 업 체들도 백화점 못지 않은 품목들을 갖춰놓고 고객을 끌고 있습니다.

<김민열 이사(삼성물산 인터넷사업부): 전자상 거래 규모가 급속하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래 서 저희들은 작년 추석 대비 200%가 신장된 30억을 매출 목표로 가져 가고 있습니다.> 최근에 경기회복세와 사이버 쇼핑의 인기가 설 대목 경기에도 그대로 반영되고 있습니다.

SBS 유원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