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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총리 위독

◎앵커: 오부치 일본 총리가 어제 새벽 뇌경색으로 긴급 입원 한 뒤 혼수상태를 헤매고 있습니다. 일본 정계 가 긴급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조윤 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부치 총리가 어제 새벽 뇌경색으로 긴급 입원해 중 환자실에서 집중치료를 받고 있는 도쿄 시내의 준텐도 종합병원입니다. 오부치 총리는 현재 혼 수상태로 인공호흡을 하고 있을 정도로 상태가 심각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아오키(임시총리 대리): 의식은 혼수상태이고 인공호흡으로 숨을 쉬고 있습니다. 혈압은 정상 입니다.> 오부치 총리가 긴급 입원한 것은 어제 새벽 한 시로 자유당과의 연립유지 협상이 결렬된지 5 시간만입니다.

가벼운 심장병을 앓아왔던 오부 치 총리는 홋카이도 화산폭발과 연립정권 균열 등 잇단 현안으로 격무에 시달려 왔다고 측근 들은 전하고 있습니다.

오부치 총리의 병세가 당초 예상보다 심각한 것으로 밝혀지자 일본 자민당 집행부는 오늘 아침 아오키 관방장관을 임시 총리대리로 내세웠습니다.

자민당 내부에 서는 오부치 총리의 복귀가 불가능하다고 보고 벌써부터 계파별로 차기 총리후보 선출을 위한 물밑조정이 숨가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유력 후보로는 모리 자민당 간사장과 고노 외상 등 이 떠오르고 있습니다.

자민당 수뇌부는 그러나 오는 7월 선진 8개국 정상회담 등 정치일정을 감안해 새로운 총리가 선출되더라도 국회 해산 을 통한 조기 총선 가능성은 배제하고 있습니 다.

집권 1년 8개월 동안 순항하던 오부치 총리 는 결국 건강이상이라는 복병을 만나 중도하차 하는 네번째 일본 총리가 되고 말았습니다.

도 쿄에서 SBS 조윤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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