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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변속출

◎앵커: 선거가 과열되면서 선관위 직원들도 곳곳에서 수난을 당하고 있습니다. 불법 선거운동을 단속해도 오 히려 목소리를 높이는 후보들이 많다고 합니다. 신동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지역의 한 유세장입니다. 후보가 없는 상태에서 지원연설을 하는 것은 위법이라며 선관위 직원 이 연설을 제지하고 나섰습니다. 그러자 후보측 운동원들이 선관위 직원들을 밀치며 거세게 항 의합니다.

<후보가 안 오는데 어떡해? 선거운동 방해하는 거야? 지금.> 머리로 단속 카메라를 들이받으며 입에 담기 힘든 폭언까지 퍼붓습니다. 봉변은 선관위 직원 들만의 일이 아닙니다. 집기가 파손되는 등 선 관위 사무실도 곤욕을 치르기는 마찬가지입니 다.

<박만수 동작구 선관위 단속직원: 다른 후보들 도 불법행위 하는데 왜 나만 단속하느냐며 멱 살잡고 몸싸움했습니다.> 이처럼 선관위의 업무를 방해하다 적발된 건수 는 오늘까지 모두 18건. 민주당이 5건, 한나라 당 3건, 자민련과 민국당은 각각 1건씩이었습니 다.

선관위의 업무 집행을 방해하는 행위가 잇 따르자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대책 마련에 나 섰습니다.

<김호열(중앙선관위 선거국장): 불법 선거운동 에 관해서 단속하는 과정에서 이것을 방해하거 나 또 물리력으로 제지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사직당국과 협조를 해가지고 구속수사를 원칙 으로 하는 등 강력하게 대처를 할 그런 계획으 로 있습니다.> 중앙선관위는 이와 함께 각 정당에 대해서도 선관위의 업무집행에 협조해 달라는 공문을 일 제히 보냈습니다.

SBS 신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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