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실업자 교육 부실

◎앵커: 정부가 무려 1600억원의 예산을 지원하는 실직자 직업훈련이 부실하기 짝이 없는 것으로 나 타났습니다. 심지어는 출석부까지 조작해 서 지원금을 타낸 훈련기관도 있었습니다. 김유석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에 있는 한 정보통신 학원입니다. 실업자 위 탁교육기관이었던 이곳은 부실한 교육에 출석부까지 조작한 사실이 들통나 위탁교 육기관에서 배제됐습니다.

<학원대표: (출석 때문에) 과정 위탁배제 를 받았다가 똑같은 게 또 걸리니까 배제 가 된 겁니다.> 또 다른 학원의 출석부입니다. 도중에 그 만 둔 훈련생이 계속 교육을 받고 있는 것 처럼 출석부를 조작해서 정부지원금을 타 냈습니다. 노동부가 전국의 직업훈련기관 983곳을 점검한 결과, 자격도 없는 임시강 사를 고용하거나 현실과 동떨어진 부실한 교육을 한 훈련기관도 177곳이나 됐습니 다.

노동부는 출석부를 조작하거나 자격미 달 강사에 교육을 맡긴 훈련기관 31곳에 대해 3개월에서 1년까지 위탁훈련기관 자 격을 박탈했습니다.

이번 점검에서는 특히 대학이 운영하고 있는 직업훈련기관들이 네 곳에 한 곳꼴로 위반규정을 위반율이 조사기관 중에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 니다.

<송지태(노동부 능력개발 심의관): 훈련 수요는 실업률이 떨어지면서 점점 적어질 수밖에 없는데 이렇게 되다 보면 훈련기관 자정적으로 잘하는 기관은 살아남고, 못하 는 기관은 도태되지 않겠느냐...> 노동부는 이에 따라 특별점검반을 편성해 서 이달부터 전국의 훈련기관에 대한 일제 점검에 들어갑니다.

SBS 김우석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