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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한 계모

◎앵커: 선천성 심장병을 앓고 있던 7살짜리 의붓딸을 숨 지게 한 혐의로 아이의 계모가 경찰에 구 속됐습니다.

◎앵커: 숨진 어린이는 온몸에 상처가 나 있어서 계모의 학대를 받아온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 다. 보도에 한승희 기자입니다.

○기자: 숨진 7살 윤숙 양이 병원에 입원했을 때 모습입 니다. 팔과 다리, 등에는 여기저기 데인 상 처가 나있고 손목에는 끈으로 묶인 흔적이 뚜렷합니다.

윤숙 양은 지난 달 30일 자기 집 앞 계단에서 1.5m 아래로 굴러떨어져 뇌사상태로 있다 20일 만에 숨져 어제 한 줌의 재로 변했습니다.

청소에 방해가 된 다는 이유로 의붓 어머니 34살 권 모씨가 윤숙 양을 청소기로 밀쳐 사고가 난 것으 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구속된 권 씨는 평소에도 윤숙 양을 심하게 학대해 지난해 2월 이웃 주민들이 아동폭력상담센터에 신 고하기도 했습니다.

<주민: 굉장히 말랐고, 아이가 주눅이 들 어 눈빛이 틀린데요.> 학대를 받다 끝내 숨진 윤숙 양은 두살 때 인 지난 95년 부모가 이혼한 뒤 친어머니 와 함께 살다 친어머니가 일본으로 가버리 자 2년 전부터 의붓 어머니와 살아왔습니 다.

경찰은 생활이 어려운 의붓어머니 권 씨가 최근 윤숙 양 이름으로 장애시 9억원 까지 받을 수 있는 보험에 가입한 점으로 미뤄 보험금 때문에 사고를 냈는지 조사하 고 있습니다.

또 학대를 방치한 혐의로 아 버지 38살 전 모씨도 입건해 공범여부를 가리고 있습니다.

SBS 한승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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