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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점용 철저단속

◎앵커: 노상에 상품을 진열하거나 간판을 설치하는 도로 불법 점용행위가 갈수록 도를 더해가고 있 습니다. 당국도 더 이상 가만히 있지 않겠 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영춘 기 자입니다.

○기자: 오토바이 판매상들이 밀집해 있는 서울 퇴계로 상가입니다. 인도의 절반 이상이 오토바이 들 차지입니다. 도로 위에서 세차나 정비 작업까지 벌어집니다.

<이태석(서울 송파구): 오토바이 피해서 다니다 보면 차도로 갈 때도 있고 길이 막 혀있을 때는 아무래도 차도로 돌아가잖아 요.> 공구상들이 모여있는 서울 청계천 일대는 더욱 심합니다. 상가 앞을 지나 다니다가 쇳덩이에 부딪치는 위험도 감수해야 합니 다.

<주민: 여기 도저히 위험해서 골목으로 들 어갈 수가 없어요. 그리고 여기 오면 그런 걸 각오하고...> 구청 직원들이 나와 단속을 벌이고 과태료 를 부과해도 그때 뿐입니다.

<정기암(서울 중구청 가로정비 담당): 잠 깐 동안은 정비가 되지만 한 30분, 1시간 지나면 또 재발되는 그런 악순환이 계속되 고 있습니다.> 지난 IMF 이후 경기침체기를 겪으면서 상 황은 더욱 심각해졌습니다. 지난해에는 전 기시설이 설치된 노상 입간판 때문에 어린 이 감전사고까지 발생한 적도 있습니다.

특히 총선을 전후해 단속마저 느슨해지면 서 이 같은 도로불법 점용행위가 크게 늘 고 있습니다. 유흥가의 경우 거대한 입간 판들이 하루종일 인도를 가로막기 일쑤입 니다.

정부는 상가는 물론 주택가까지 파 고드는 도로 불법 점용이 더 이상 방관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보고 다음 달 말까지 전국적으로 일제 단속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SBS 이영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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