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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영접에 놀라

◎앵커: 남북 정상의 첫 만남에 지대한 관심을 보여온 일 본 언론도 김정일 위원장의 예상밖 공항 출현에 놀라움을 표시하면서 회담 결과에 대해 높은 기대감을 보였습니다. 도쿄의 이왕돈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분단 55년 전쟁발발 50년 만에 남북 정상이 뜨겁 게 손을 맞잡았다, 오늘 평양 공항에서 남 북 정상이 악수하는 역사적인 장면이 대부 분 일본 방송과 신문의 톱뉴스를 장식했습 니다. 특히 국제사회의 예상을 뛰어넘어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평양 공항에서 김대 중 대통령을 최고의 국빈으로 따뜻하게 맞 은 점에서 회담이 성공적인 결과를 낼 것 이라는 발빠른 예상도 나왔습니다. 저녁 뉴스 시간에는 대부분 민방들이 남북 정상 회담 특집 뉴스에 긴 시간을 할애해 반세 기 동안 계속된 상호 불신과 대결의 구도 가 전환되는 역사적 사건에 지대한 관심을 보였습니다.

재일교포들도 모두 TV 앞에 모여 역사적인 상봉이 통일로 이어지는 첫 걸음이 되기를 기원했습니다.

<오오사카(교포): 정상회담을 보는 것만도 감격적이고 행복합니다.> 일본 정부 대변인 아오키 관방장관은 회담 이 성공적인 결과를 거둬 북일 수교교섭에 도 청신호가 켜지기를 기대했습니다.

<아오끼(관방 장관): 북일 회담이 조속히 재개돼 서로 발전을 위해 노력해야 합니 다.> 오늘 남북 정상의 대면을 전하는 일본 언 론의 보도와 논평 속에는 분단의 아픔을 제공한 과거 역사에 대한 언급은 한마디도 없었습니다.

도쿄에서 SBS 이왕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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