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원칙 합의

◎앵커: 오늘 오후 3시부터 백화원 영빈관에서 마라톤회 담을 계속한 두 정상은 잠시 후 9시에 4대 원칙을 담은 역사적인 합의서에 서명할 예 정입니다. 먼저 평양 공동 취재단의 채문 석 기자가 이 소식 전해 드립니다.

○기자: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오늘 2차 남북 정상회담을 갖고 남북간의 모든 문제 에 걸쳐 논의했습니다.

오후 3시에 시작된 오늘 회담은 5시 20분까지 2시간 20분 동 안 이루어지다 휴식을 가진 뒤 다시 6시 5 분부터 45분 동안 이어졌습니다.

오늘 회 담에서 두 정상은 흉금을 터놓고 남북 간 의 화해와 통일, 긴장 완화와 평화정착, 이 산가족의 상봉, 그리고 교류 협력 등 4가 지 사항을 심도있게 논의했습니다. 특히 두 지도자 간에 허심탄회한 의견교환이 진 행됐습니다.

<박선숙(청와대 부대연인): 김정일 국방위 원장께서는 긍정적인 자세로 회담에 임했 고 합리적으로 문제에 접근하여 토의하자 는 자세를 보여주셨습니다.> 두 정상은 전반부 회담에서 논의한 4가지 사항에 대해 상당한 의견 접근을 이뤘고 의견접근을 토대로 현재 합의문을 작성하 고 있습니다.

박선숙 청와대 부대변인은 오후 9시쯤 남북의 두 정상이 정리된 합의 문에 서명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남북한 두 정상이 합의한 서 명문은 아직 형식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언 론에 공개한다는 방침입니다. 평양에서 공 동 취재단의 채문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