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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 대서특필

◎앵커: 북한의 언론들이 전례없이 신속하고 자세하게 정 상회담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보도 태 도의 변화도 눈에 띱니다. 신동욱 기자입 니다.

<북한 조선 중앙TV: 이 시간에는 오늘의 중앙신문에 실린 주요 내용을 소개해 드리 겠습니다. 김정일 동지께서 김대중 대통령 을 비행장에서 따뜻이 영접하신 소식을 사 진과 함께 편집했습니다.> 노동신문은 전체 6면 가운데 4면을 남북 정상회담 소식에 할애했습니다. 2면과 3면 에서는 김 대통령의 활동 모습을 찍은 사 진들을 자세한 설명과 함께 보도했습니다.

민족의 역사적 숙원은 통일이라는 제목의 사설까지 실었습니다. 최고 인민회의 기간 지인 민주조선도 1, 2, 3면을 모두 정상회 담 소식으로 채웠습니다. 청년전의와 평양 신문 등 주요 신문들도 모두 1면에서 김 대통령의 도착 소식을 알렸습니다. 북한 신문의 단골 메뉴인 남한에 대한 비방이나 선전 선동은 찾아보기 어렵고 대신 통일에 대한 기대감을 담은 사설이 눈에 띄게 많 아졌습니다.

<북한 조선 중앙TV: 아름다운 우리 조선 을 통일강성대국으로 그 위용을 세계에...> 방송들도 하루종일 어제 보도했던 정상회 담 소식을 반복해서 내보냈습니다. 특히 평양방송은 지난 3월 내보냈던 보도문을 다시 방송하면서 남한 당국을 분열주의 세 력으로 묘사했던 부분을 삭제하기도 했습 니다.

SBS 신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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