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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차별 우려

◎앵커: 인간 게놈지도의 완성은 하지만 도덕적인 논란을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인종이나 종교처 럼 인간 차별의 도구가 될 수 있다는 우려 가 나오고 있습니다. 홍순준 기자의 보도 입니다.

○기자: 유전자 조합을 통한 맞춤형 아기, 돈 있는 부모들 은 유전과학자를 고용해 이른바 주문형 아 기를 낳을 수 있게 됩니다.

질병 유전자를 지닌 사람은 취직도 못합니다. 기업이 개 인의 유전자 자료를 고용의 잣대로 삼기 때문입니다. 보험회사도 마찬가지입니다.

암이나 심장병, 알츠하이머 유전자를 지닌 사람은 보험 가입을 거부당하게 될 겁니 다. 이렇게 유전자 정보는 또 다른 인간 차별의 항목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인종 이나 종교, 또는 성별에 따른 차별보다 더 욱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샤프너 박사(미 조지워싱턴대): 개인의 차원을 넘어 가족에게도 문제가 되고 극한 상황에서는 유태인 학살이란 비극적 역사 도 있습니다. > 최근 미국에서 나온 여론 조사 결과도 이 런 우려를 반영합니다. 응답자의 84%가 보험회사는 물론 정부도 개인의 유전자 정 보를 알아서는 안 된다고 대답했습니다.

<클린턴(미 대통령): 유전자 정보가 개인 이나 집단을 차별하는 데 사용하지 못하도 록 보장해야 합니다. > 하지만 이런 미국에서조차 법적 보호장치 는 없는 상태입니다. 인류는 이제 유전자 지도 완성으로 인간 생노병사의 해답을 찾 아낼 순간에 섰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유전자 정보의 악용을 어떻게 막을 것인가 하는 새로운 질문에 맞닥뜨렸습니다.

SBS 홍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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