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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수 줄다리기

◎앵커: 오늘도 북한의 금강산 호텔에서는 속 시원한 소 식을 전해 오지 못했습니다. 여기서 이산 가족 문제를 논의하고 있는 남북적십자 대 표단이 비전향 장기수 송환시기를 놓고 줄 다리기를 벌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유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남북적십자 대표단은 내일 2차 회의를 앞두고 오 늘 비공식 접촉을 통해 이산가족 고향방문 과 비전향 장기수 송환의 선후 문제에 대 한 타결을 시도했습니다.

우리측은 8월 15 일부터 고향방문단을 순차적으로 교환한 뒤 9월 중에 비전향 장기수들을 송환한다 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이에 대해 북측 은 비전향 장기수 송환이 우선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북 조선중앙방송: (북측은) 우선 8월 초 순에 비전향 장기수를 송환하고 이어 8월 15일부터 각기 100명씩 흩어진 가족, 친척 방문단을 동시에 교환할 것을 주장했다.> 북측의 이런 주장에도 불구하고 정부 당국 자는 이번 회담을 우리측 안대로 일괄 타 결지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 니다.

고향방문단의 규모에 관해서는 우리 측은 단장 1명과 이산가족 100명, 지원인 력 30명, 취재진 30명 등 161명 규모를 제 시했습니다.

북측은 이에 원칙적으로 동의 하면서도 취재단을 20명으로 줄이자고 제 안해 정상회담에 이어 가능한 한 남측 언 론의 방북취재를 제한하려는 움직임을 보 였습니다. 입북취재를 거부당해 2박 3일 동안 배에서 머문 조선일보 기자는 오늘 오후 금강호편으로 귀환길에 올랐습니다.

SBS 유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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