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목타는 중국대륙

◎앵커: 중국이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어 곡물생산량이 15%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습 니다. 베이징에서 김천홍 특파원이 전해 왔습니다.

○기자: 중국 대륙이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7개월째 계속 되고 있는 20년만의 가뭄으로 현재까지 피 해지역으로 분류된 곳은 전체 중국대륙의 65%. 양쯔강 이북은 모두 피해지역으로 분류됐습니다.

때문에 중국 전체 670개 시 가운데 60%인 400개 시가 상수도 공급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인구 1000만 이 넘는 첸징과 산둥성의 진안, 그리고 메 아닝성의 셔낭은 이미 지난주부터 제한급 수에 들어갔습니다.

<물은 아침, 저녁으로 하루 두 번 줍니 다.> 농촌지역의 피해는 훨씬 심각합니다. 이미 북한 면적만한 13만 3000평방키로미터의 농경지에서 수확을 완전히 포기했으며 곡 식과 채소 1000만톤이 감산될 것으로 추정 되고 있습니다.

<기자: 몇 미터 파야 물이 나옵니까?> <600m쯤 파야 나옵니다.> 중국 정부는 민관군 4000만명을 동원해 220만개의 관정을 파는 등 가뭄과의 전쟁 을 계속하고 있지만 워낙 지역이 방대해 속수무책입니다. 중국 정부는 북부지역의 만성적인 가뭄을 해결하기 위해 양쯔강 물 을 황하상류와 베이징, 텐징으로 끌어올리 는 방법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베이 징에서 SBS 김천홍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