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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판 진통

◎앵커: 하지만 이 비전향 장기수의 송환 시기를 놓고 북 한 금강산 호텔에서 열리고 있는 남북 적 십자회담은 막바지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유영규 기자입니다.

○기자: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두번째 회의에서도 남북 양측은 비전향 장기수 송환시기를 놓고 줄 다리기를 계속했습니다.

남측은 8.15 이산 가족 방문 9월 초쯤 비전향자 송환이 가능 하다고 제안했습니다. 그러나 북측은 고향 방문보다 비전향자 송환이 우선되어야 한 다는 입장을 다시 강조했습니다. 북측은 이와 함께 비전향자를 먼저 보내주면 이산 가족면회소 설치에 합의할 수 있다는 절충 안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남 측은 북한에 남아 있는 국군포로들의 귀환 문제도 논의할 것을 요구했지만 북측은 공 감을 표시하지 않았다고 대표단 관계자가 전했습니다. 고향방문단에 관해서는 남북 이 이산가족 100명씩을 8월 15일부터 3박 4일 일정으로 동시, 또는 순차적으로 교환 방문 시킨다는 데 합의했습니다. 양측은 오전에 두 차례 회의를 가진 뒤 오후 6시 를 넘겨서야 다시 마주앉아 막바지 협상에 들어갔습니다.

우리측은 오늘 밤 늦게라도 현안들을 모두 타결지어 내일 합의문에 서 명하기를 바라고 있지만 장기수 송환시기 등을 놓고 막판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남 북회담 사무국에서 SBS 유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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