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쯤 방한

◎앵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다음 달 평양을 방문하는 데 이어서 이르면 9월에 서울을 공식 방문 합니다. 모스크바에서 박진원 기자의 보도 입니다.

○기자: 러시아를 방문 중인 이정빈 외교통상부 장관은 오늘 이바노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회담을 갖고 한-러 정상회담을 올 가을 서울에서 열기로 합의했습니다.

<이정빈(외교통상부 장관): 러시아 정부 출범과 남북정상회담 이후에 최초의 한-러 외무장관회담을 갖고 한반도의 평화와 안 정, 그리고 한-러 양국의 번영과 발전을 위한 긴밀한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습니다.> 이바노프 장관은 푸틴 대통령이 서울 방문 에 앞서 다음 달 19일 평양을 방문해 김정 일 국방위원장과 정상회담을 갖는다고 밝 혔습니다. 이정빈 장관은 오늘 회담에서 남북 정상회담의 성과를 설명하고 러시아 의 지속적인 협력도 요청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바노프 장관은 러시아는 한반도의 통일을 진정으로 바라고 있다면서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해 건설적인 역할을 하겠 다고 밝혔습니다.

이바노프 장관은 특히 김대중 대통령의 철도실크로드 구상은 러 시아가 추진 중인 시베리아 철도 계획과도 일치된다면서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습니 다.

남북 정상회담을 계기로 수교 10주년 을 맞는 한-러 관계는 더욱 긴밀해질 전망 입니다.

모스크바에서 SBS 박진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