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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출범

◎앵커: 의료계의 집단 폐업사태까지 몰고 온 의약분업, 드디어 오늘부터 시행에 들어갔습니다. 어 땠을까요.

◎앵커: 7월 한 달은 계도기간으로 잡은 데다 병원과 약 국, 환자들까지 준비가 덜 된 탓인지 적극 적으로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김경희 기자 가 보도합니다.

○기자: 의약분업이 실시된 첫날, 종합병원에서는 사상 처 음으로 원외처방전이 발급됐습니다. 실시 첫날인 만큼 준비도 부족했고, 처방전 발 급으로 대기시간이 길어져 환자들의 불편 은 피할 수 없었습니다.

<환자 가족: 지금 너무 형편없네요. 처방 전을 받기 전까지 지금 1시간 40분을 기다 렸어요. 여러 가지로 불편한 점이 너무 많 아요.> 대부분의 종합병원은 의약분업 실시에 따 른 처방전 발급안내문을 환자들에게 나눠 줬습니다. 그러나 이달 한 달은 계도기간 이어서인지 원외처방전을 받아간 환자수는 극히 적었습니다.

<환자: 병원에서 그냥 진료를 받고 약을 타니까 편하죠.> 동네 의원들의 경우 대부분 약사법 개정을 지켜본 뒤 의약분업에 참여하겠다며 아예 처방전을 발급하지 않았습니다. 대부분 약 국들도 처방에 필요한 충분한 시설과 약품 을 갖추지 못했습니다.

<약사: 아직 진열이 다 안 됐어요. 공사 중이라서...> 의약분업 시행 첫날, 의사와 약사, 환자 누 구도 이를 받아들일 마음의 준비가 충분하 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선진국 수준의 의 료서비스를 위해서는 의약계의 상호 협조 와 시민들의 동참이 필수적이라는 게 전문 가들의 지적입니다.

<이강원 사무국장(의약분업 정착시민운동 본부): 병원과 약국을 이중으로 왕래해야 되는 다소의 불편함은 있지만 약물 오남용 추방과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위해서 국민 들이 적극적으로 동참을 해야 한다고 봅니 다.> SBS 김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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