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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파업 비상

◎앵커:금융권에 총파업 비상이 걸렸습니다. 오늘 파업 찬반투 표를 강행한 금융노조는 총파업을 전제로 벌써 파업준비에 들어갔습니다. 먼저 편상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금융노조 산하 18개 은행 노조가 오늘 파업 찬반투표 를 실시했습니다. 조흥은행과 서울은행 등 4개 은행은 이미 지난 주에 투표를 마쳤습니다.

금 융노조는 내일 오전 전체 투표 결과를 공개할 예정입니다. 노조 지도부는 압도적인 지지를 확 신하면서 일단 정부와의 대화 가능성을 일축하 고 있습니다.

<이용득(금융노조위원장): 행정 관료들이 자기 의 정책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기존에 하던 얘 기, 1년 6개월 동안 하던 얘기만 반복해서 되풀 이 한다면 대화하지 않습니다.> 금융 노조의 요구 사항은 은행간 강제 합병을 중단할 것과 금융 지주회사법 제정을 유보할 것 그리고 관치금융을 청산할 특별법을 제정하 라는 것입니다.

특히 김대중 대통령이 직접 은 행 강제합병이 없다는 약속을 하지 않는한 파 업을 강행한다는 방침입니다. 금융노조는 장기 파업에 대비해 은행 노조원들을 대상으로 130 억원의 파업기금도 조성하고 있습니다.

또한 오 늘 저녁에는 전산담당 노조원 회의를 따로 소 집해 파업 돌입시 전산망을 확보하기 위한 전 략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은행은 노조원 비중이 80%를 넘고 있어 파업에 들어가면 금융권에 일대 혼란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그러나 일부 은행 노조는 파업에 불참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전략적 제휴를 맺은 하나은행과 한미은행 노조는 파업 불참을 선언했고 신한은 행과 제일은행 노조도 파업 찬반투표를 6일로 연기하는 등 사태추이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입 니다.

SBS 편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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