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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정충돌 초긴장

◎앵커: 금융노조의 강경자세에서 보듯 요즘 노동계의 분위기 가 심상치 않습니다. 롯데호텔 사태 해결을 위 한 공권력 동원이 노정간 불신의 골을 더욱 깊 게 만든 것으로 보입니다. 김유석 기자입니다.

○기자: 노동계의 투쟁수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롯데 호텔 노조원과 사회보험 노조원을 비롯한 2500 여 명은 오늘 오후 서울 사직공원에서 노조탄 압규탄대회를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민주노 총 단병호 위원장은 공권력을 동원한 노조진압 에 대응하기 위해 앞으로 강력한 대정부 투쟁 을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단병호(민주노총위원장): 여러분, 반드시 공안 정국을 분쇄하고 정말 이 땅에 자주와 민주가 물결치는 그런 세상을 만들어 나아가도록 우리 힘차게 투쟁해 나갑시다.> 참석자들은 집회를 마치고 청와대쪽으로 행진 을 벌인 뒤 해산했습니다. 민주노총은 오늘 저 녁부터 명동성당에서 지도부가 밤샘 농성에 들 어간 데 이어 6일 중앙위원회와 12일 임시 대 의원 대회를 잇따라 열어 대정부 투쟁계획을 확정하기로 했습니다.

한국노총도 내일 오전 은 행들의 총파업 돌입을 선언하고 오후에는 금융 노조 전체 대의원 대회를 열어 투쟁지침을 전 달할 예정입니다. 이처럼 노동계가 강경 투쟁 방침을 고수하게 된 것은 구조조정 추진에 대 해 위기감을 느낀 데다 정부가 의사들의 집단 폐업과 노조파업에 차등을 두고 대응한다는 불 만이 겹쳤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습 니다.

이에 대해 정부는 대화를 통한 문제해결 을 시도하고 있지만 정부에 대한 노동계의 불 신이 워낙 커 노정 간의 긴장감이 점점 더 높 아지고 있습니다.

SBS 김유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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