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원감축 없다

◎앵커: 정부의 움직임도 바빠졌습니다. 정부는 이번 파업 움 직임이 구조조정 방안에 대한 오해에서 비롯됐 다고 보고 일단 노조를 설득하는데 총력을 기 울이기로 했습니다. 고철종 기자입니다.

○기자: 이용근 금융감독위원장은 금융지주회사법을 도입하는 취지는 여러 금융기관의 전산시설 등을 통합해 서 시너지 효과를 얻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습 니다. 따라서 강제 합병으로 인한 은행원들의 무더기 해고사태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 다.

<김영재 대변인(금융감독위원회): 강제적 합병 을 통한 인력이나 점포의 감축 등은 전혀 고려 하고 있지 않음을 다시 한 번 밝히겠습니다.> 이헌재 재정경제부 장관도 금융지주회사법은 은행살리기 차원의 고육책이라고 말했습니다.

<이헌재(재정경제부 장관): (은행통합)은 경쟁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경영형태를 만들어 나가는 소프트웨어부분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 이 뭐냐 하면 경쟁력 강화 부분입니다.> 하지만 예금 부분 보장을 위한 준비 등을 감안 할 때 연내 대형은행의 합병은 힘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내년부터 은행 도산에 따른 예금보장이 2000만원까지로 제한되면 우량은행 으로 돈이 몰릴 수밖에 없고 그에 따라 부실은 행은 자연스럽게 도태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 습니다.

따라서 무더기 도산을 막으려면 지주회 사로 묶어 비용을 줄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도 오늘 당정회의에서 한빛, 조흥, 외환 은행 합병설과관련해 현 단계에서 강제합병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정부측에 전했습니 다.

SBS 고철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