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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만마리 떼죽음

◎앵커: 남해 광어 양식장에서 갑작스러운 정전으로 광어 15만 마리가 떼죽음을 당했습니다. 광주방송 임형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새하얀 배를 드러낸 채 숨진 광어들이 양동이에 담겨 져 계속 퍼내지고 있지만 그칠 줄을 모릅니다. 양식장의 갑작스러운 정전으로 인해 산소공급 을 받지 못 해 숨진 광어들입니다.

전남 완도군 생일도 광어 양식장에 전기공급이 끊긴 것은 어젯밤 7시 30분쯤. 양식장 양수기 작동이 멈추 면서 산소 공급이 중단됐습니다.

이로 인해 양 식장에 있던 광어 15만여 마리가 재 때 상산소 공급을 받지 못 해 모두 폐사했습니다.

<정생기(주, 대완수산): 냉동실 점검이 끝나고 들어갈려고 설비를 보니까 저 위쪽에서 누전이 되고 있더라구요.> 전기공급이 끊긴 어젯밤과 오늘 새벽 사이 7시 간 동안 발생한 일로 피해액만도 10억원에 이 릅니다. 정전사고가 발생하자 양식장 관리인과 마을 주민 등 20여 명이 동원돼 광어 살리기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뒤늦게 전기공급은 됐지만 이미 10만 마리가 넘는 광어떼가 폐사 한 직후였습니다. 정전이 되자마자 자가발전기 가 가동은 됐지만 배전반의 개폐기가 파괴돼 양수기가 산소공급을 제때 하지 못 했습니다.

그러나 한전측은 수용가설비에 이상이 발생한 사고이기 때문에 배상책임이 없다는 입장이어 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KBC 임형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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