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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년만에 정권교체

◎앵커: 멕시코에서 71년 만에 정권교체가 이루어졌습니다. 야 당 후보가 당선된 이번 대선 결과를 멕시코에 서는 기적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동세호 기자 가 보도합니다.

○기자: 멕시코가 온통 열기로 뒤덮였습니다. 71년이나 계속된 제도혁명당의 집권을 끝낸 선거 혁명에 국민들 은 밤잠을 이루지 못 했습니다.

정권교체의 주 역은 제1야당 후보인 57살의 비센테 폭스. 멕시 코 코카콜라 영업 사원 출신으로 이 회사 사장 을 거쳐 주지사를 지낸 입지전적인 인물입니다.

폭스의 득표율은 47%로 현 집권당의 라바스티 다 후보를 압도적인 표차로 눌렀습니다. 장기집 권과 극심한 빈부격차 그리고 만연한 부패에 국민들이 등을 돌린 것입니다.

<폭스(당선자): 정권교체는 모든 멕시코인의 희 망대로 평화적이고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며 이 를 통해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것입니다.> 폭스 당선자가 보수적인데다 미국의 우호적인 입장이어서 멕시코의 대외노선은 큰 변화가 없 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폭스의 앞날은 그러나 순탄하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18%나 되 는 실업률과 극심한 빈부격차 등 산적한 경제 현안이 우선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또 71년 이나 계속돼 온 장기집권의 후유증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돼서 멕시코 정국은 당분간 큰 소용돌이에 휩싸일 것으로 보입니다.

SBS 동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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