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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파업 안 해요

◎앵커: 이번 파업에 등을 돌린 은행들도 있습니다. 일찌감치 구조조정을 끝냈거나 외국인에게 경영권이 넘 어가서 파업에 실익이 없다고 판단한 까닭입니 다. 이현식 기자입니다.

○기자: 신한, 하나, 한미, 제일은행. 관치금융 반대 같은 금융 노조의 일부 주장에는 동의하지만 파업에는 동 참할 수 없다는 은행들입니다. 특히 외국계 은 행으로 거듭난 제일은행은 이제 막 독자회생의 길로 나선 상황이어서 더욱 그렇습니다.

<제일은행 직원: 이제 막 정상궤도를 밟고 나 아가려는 찰라에 그 시점에서 이런 일이 있으 니까... 글쎄...> 업무제휴를 발표한 하나은행과 한미은행은 파 업 찬반투표 조차 실시하지 않았습니다.

<최영조(한미은행 노조위원장): 조합원하고 직 원들이 대의에 따라주어야 되거든요, 동참하지 않는 총파업 선언이라든가 총파업 찬반투표는 무의미 하기 때문에...> 이들 은행노조가 파업을 꺼리는 배경에는 합병 에 따른 고용불안이 없다는 점도 작용했습니다.

<하나은행 직원: (저희는) 안정적으로 나아가는 입장이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그런거 보다는 굳 건히 하기 위한 일을 영업하는데 신경쓰니까..> 이들 은행에는 오늘 파업불참 여부를 확인하는 고객들의 전화가 빗발쳤습니다. 일부에서는 개 인 고객들의 예금이 파업참가은행에서 비파업 은행으로 이동하는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습니 다.

오늘 증시에서도 은행주 대부분이 폭락세를 보였지만 한미은행은 오름세를 보이는 등 파업 을 둘러싼 주가차별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 다.

SBS 이현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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