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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약국 속속 폐업

◎앵커: 의약분업의 실시로 중소형 약국들의 어려움이 불가피 해졌습니다. 설 자리를 잃게 된 이른바 동네 약 국들의 위기감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 용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주택가 근처에 있는 한 동네약국입니다. 철재문이 굳 게 내려진 채 영업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30년 동안 동네 주민들이 이용하던 이 약국도 의약 분업 실시를 앞둔 지난달 말 문을 닫았습니다.

<약국주인: 동네 약국 최소한도 처방전 한 50 매 정도는 받아야 만이 그냥 혼자 하는 약국이 유지가 됩니다. 그런데 지금 병원협회 의지 안 하고서는 처방전을 받을 수가 없어요, 지금.> 의약분업 실시로 지난 달부터 폐업을 한 약국 은 대전시에서만 벌써 22곳. 대부분의 동네약국 은 폐업을 하며 병원 근처로 옮기거나 몇 개 약국이 합쳐 대형약국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습 니다.

아예 약국업을 포기하는 곳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동네약국들이 속속 문을 닫으 면서 주민들은 일반 의약품마저 쉽게 구입할 수 없게 됐습니다.

<이의숙(대전시 용정동): 수시로 약을 사먹고 그러는데 동네약국이 없어 가지고 멀리 장사하 면서 갈 수도 없고 아주 불편한 점이 많아요.> 다음 달에 전면적인 의약분업이 실시될 경우 동네 약국의 폐업도미노 현상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약사회측은 내다보고 있습니다.

SBS 이 용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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