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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이 희망으로

◎앵커: 지난 반세기 동안 분단의 한을 달래줬던 것은 이 산의 아픔을 담은 우리 가요였습니다. 최 근 들어서 이산가족 상봉의 가능성이 높아 지면서 이들 노래들이 다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김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948년 남인수는 '가거라 38선'으로 가슴 절절한 이산의 한을 처음 노래했습니다. 한국전쟁 이후에는 영영 만날 수 없게 된 가족들을 그리워하는 노래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이산가족 찾기 생방송이 시작된 80년대. ' 누가 이사람을 모르시나요'로 시작되는 애 절한 노래 '남과북'은 온국민을 울렸습니 다.

이산의 한을 주제로 한 노래들은 최근 들어 더욱 풍부해졌습니다. 한을 넘어서 하나의 민족을 확인하는 작업으로 이어졌 습니다.

<강헌(음악평론가): 우리가 어떻게 통일을 향해 나아가야 되며, 어떤 동질성을 회복 해야 될 것인가라는 그런 과제에 치중해 있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남북이 갈린 반세기 동안 노래들이 담아낸 분단과 이산의 아픔, 이제는 통일로 나아 가려는 민족의 염원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SBS 김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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